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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재발견 9 - 번뜩임보다는 지식을 쌓자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른 것' 

여기에 가장 큰 함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눈치챘는가?  무언가를 기획할 때, 특히 학생들은

"누구도 본적 없는 기획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번뜩임을 기다린다.

하지만 나는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이라는 지식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깜짝 놀랄기획 에는 두 종류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적은 것은 '누구도 본 적 없는 놀라운 대박 기획' 내가 생각하기에는 2% 정도이다.

그다음을 적은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은 팔리지 않는 기획'이라는 것이 15% 정도 있다.

그다음 '그다지 놀랍지 않지만 팔리는 기획' 뜻밖에 많아서 20% 정도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것은 '놀랍지만 팔리지 않는 기획'으로 나머지 63%로 절반을 차지한다.

 

우선 '놀랍지만 팔리지 않는 기획'이 많다는 사실에 눈을 돌리자.

'놀랍지만 팔리지 않는 기획'은 마니아층을 대상아로 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가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게 냉엄한 현실을 깨달은 후 ' 그다지 놀랍진 않지만 팔리는 기획'에 주목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은 일찍이 없었던 상품이지만 일반전화, 휴대전화 등의 계통을 따른 것이다.

인터넷도 파발꾼, 우편, 전보, 텔렉스, 팩스 등으로 진화한 통신수단의 계통 속에 있다.

즉,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것을 지식으로써 축적하는 일은 새로이 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하다.

 

우선은 지식을 쌓자. 과거의 축적, 바꿔 말하자면 '놀랍지 않은 것'을 많이 알수록 창조적인 토양은 넓어진다.

그런 다음에 놀라운 아웃풋을 지향해야 한다.

방향성을 정한 다음 기획을 가다듬을 때는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것'을 지향해야 하며 최종적은 아웃풋은 

새롭고 아름다우며 각이 살아있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아웃풋 전 단계에서는 지식을 토대로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센스의 재발견-미즈노 마나부] 책을 참조하였습니다.

 


I Think

디자인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 디자인을 옷으로 완성했을 때, 구조적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인지, 아닌지도 중요하다.

아트적, 창의적 예술로 승화해서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우리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디자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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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신체는 평면이 아니라 입체이다.

그렇기에 인체가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면서 편안하고 되도록 불편하지 않도록 옷을 만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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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기초적으로 인간의 몸 신체를 알아야 한다.

어느 부위가 곡선이고 많이 굴곡이 졌는지, 가장 많은 움직임을 하는 어깨와 팔이 연결되는 부위는 

어느 정도의 활동성을 가져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끝 라인을 정해주어야 목이 답답하지 않고 눌리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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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표준이라고 정해놓은 신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어깨가 넓고 각이진 사람, 어깨가 앞으로 굽고 쳐진 사람, 뒤로 젖혀진 사람, 몸통에 라인이 없이 일자인 사람,

가슴보다 허리가 더 굵은 사람, 허리보다 엉덩이 둘레가 작은 사람, 상체와 하체의 비율 차이가 많은 사람,,,,등등..

개인 맞춤으로 옷을 만들고자 한다면 더 깊게 인간의 신체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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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옷을 디자인 하기 이전에 알아가야 하는 기본이다. 

단시간에 되는 것은 아니고 옷이라는 다양한 아이템 안에서 디자인을 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완성할 때마다

고민해야 하는 기초이다.

여성복 재킷을 만들고 있다고 할 때, 오버핏이라도 어깨가 더 두드러져서 어깨만 커 보여도 안된다.

그래서 그 어깨 끝 지점을 어디쯤, 어떤 각도로 자리 잡아주느냐에 따라서도 어깨가 넓어 보이기도 하고 좁아 보이기도 한다. 그 지점을 찾아내는 것도 자기만의 노하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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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나씩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것 위에서 잘 팔 수 있는 디자인, 기획도 가능한 것이다.

인간의 신체를 알아야 하고, 심리가 어떤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흐름을 알아가야,

새롭기 이전에 잘 팔리는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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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초를 쌓고 생각한 디자인에는 사람을 생각한 축척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런 끌림을 가질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