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권의 이상을 취급하는 서점이라면 만 명의 생각을 접할 수 있다. 시점은 훌륭한 지혜의 샘이다.
센스의 근원이 되는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장소이다. 그 나라의 서점에 가면 그 나라 민주화 정도와 국민의 이해 주순을 바로 알 수 있다. 국민에게 얼마만큼 지식을 개방하고 있는지가 진열된 책에서 보인다.
국민의 다양성을 지닌 나라일수록 성공한 사람이나 발명가가 태어난다. 그 가능성을 만드는 커다란 요소의 하나는 지식의 개방이다. 서점에 들러서 5분 만에 한 바퀴를 돌아본다. 10분이라도 상관없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서점을 둘러보고
'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읽어보자. 계속하다 보면 지식을 '익힌다'는 기분이 아니라 '알고싶다'는 지적 호기심의 문이 열릴 것이다.
서점을 단 5분만에 한 바퀴 돌고, 신경 쓰이는 책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지식의 축적에만 너무 열심히 매달리면 사람은 때로 자유로운 발상을 잃게 된다. 센스를 기르려면 지식이 필요하지만
지식을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감수성과 호기심이 필요하다.
유아성이 창조력과 발상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감수성과 호기심이 유별나게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느끼는 힘'이 강하지 않으면 지식은 웬만해서는 축적할 수 없다. 시험 전에 단 하루의 밤샘으로 얻은 지식을 순식간에 잊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감수성 + 지식 = 지적 호기심'
어른이 되면 이 공식만 갖추고 있어도 괜찮다. 어른이 되면 지식은 노력으로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감수성을 유지한다면 노력하지 않아도 지식을 자연스레 흡수할 수 있다. 유아성이 굉장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발상의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어느 사이에 갑옷을 입은 것처럼 자신이라는 존재를 단단하고 굳게 만든다. 그 결과 발생의 폭을 스스로 제한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른의 지성을 갖추고 유아성을 높인다면 지식과 발상 양쪽이 풍요로워 진다. 이것도 또한 자신의 틀을 벗어날 비결의 하나다.
'유아성'으로 신선한 감성을 되찾자.
경험이 풍부한 인생의 선배와 시간을 보내면 귀찮음을 웃도는 수확이 있다.
인생 선배들이 가진 지식, 지혜 ,경험이라는 센스의 결정체를 내가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이 차가 나는 사람과 소통이 잘 되는 것은 강한 지적 호기심 덕분이다. 이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이 사감과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노래방에 가면 이 사람은 뭘 부를까. 내가 뭘 하면 이 사람은 기뻐할까,
내가 어떤 말을 하면 이 사람은 주의깊게 들어줄까, 지적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라도 선배들과 어울리다 보면 점점 지식이 흡수된다. 만에 하나 정말 하찮은 술자리, 하찮은 사람과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그건 반면교사로 또 배울 것이 많은 기회다.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경험은 인생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다.
[센스의 재발견 - 미즈노 마나부]의 책을 참조했습니다.
I Think
센스의 또다른 확장을 위한 방법을 말한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위의 방법들이 오히려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인 것 같다.
.
독서는 어떤 책을 읽는다 해도 다양한 배움을 제공한다.
아무리 패션 디자인의 일을 한다해도 정치, 사회, 인문, 과학, 음악, 미술... 무엇하나 연결성이 없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서 어떤 영감이 어떻게 접목이 될수 있는지도 모르고
또 어떤 확장성을 가져다 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모든 것들이 모여서 인간을 알아가는 하나의 근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패션을 한다는것은 당연히 역사에 길이남을 무엇인가를 증명하고 탐구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우리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여전히 대변하는 하나의 도구이다.
그래서 인간의 신체를 알아야 하고 심리를 알아야 한다. 그것들의 흐름에 따라 유행도 트렌드도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
단지 잡지책만 죽어라 파도, 나름의 전문성을 가질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감각적이고 직관적이고 세련되지는 않았다.
디자이너는 획일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 다양한 정보, 다양한 배움, 경험을 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것은 단지 패션디자인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라 창의적이고 없는 것을 새로이 만드는 일, 창보를 하던 모방에 의한 창조를 해도 지식과 축적된 자기만의 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 모든 것들을 통하여 호기심과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면, 자기만의 센스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그리고, 그 자극이 되는 것이 지식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다. 어떤 사물일 수도 있고, 동물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호기심과 감수성에 더해지는 자극을 제공하는 모티브에 대해서도 지식을 더하고 알아야 그것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울려 돌아가야 하는 문제 같다.
..............................................
그리고 좀 어려운 숙제 일수도 있는 인생 선배들과의 소통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면 자기만의 세상이 강하고 그 세상에 대한 경력이 30년, 40년 되신 분들의 아우라와 신념과 툴이 가끔 너무 강해서
유연하기 어러울 때도 있다. 불편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편안한 관계보다는 긴장과 힘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선배들은 한마디로 역사책, 사람책 같은 분들이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 현장, 상황, 방법, 테크닉, 노하우가...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내가 경력 20년 차라고 해도 범접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넘치고 넘친다.
.
그렇다면 그것을 지금에 맞게 어떻게 접목하는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면 선배들의 시대의 시스템과 지금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지금 현재 20대 30대의 내가 경험하지 못한 방식의 시스템으로 일을 하는 것은 모른다.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래서 선배뿐 아니라 후배, 나이로 말해서 윗사람과의 소통도, 아랫사람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이다.
.
선배들의 세상에서 아직 기록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고 전수되지 못한 무한 테크닉도 있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후배들의 새로운 방식과 확장과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하지 않을 수 없다.
계속 멈추지 않고 변화하고 진화한다.
그렇기에, 감각도 센스도 진화해야 한다.
'라테~'란 어디에서도 머무를 수가 없다. 감각에서도 센스에서도.
.
저자가 말한 독서와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디자인의 센스에서도 중요한 태도이고
사람의 삶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센스를 가지는 좋은 예인 것 같다.